인레이란?
충치치료를 한 번쯤 받아보신 분들이라면
인레이라는 치료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치아의 손상범위가 상대적으로 작을 때
부분적으로 치아를 다듬어서
본을 뜬 뒤 치아조각을 붙이는
보철치료의 일종입니다.
레진보다는 범위가 크고
크라운 보다는 범위가 작은 곳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입니다.
물론 그 사이에 온레이, 오버레이 등
많은 보존적 수복방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흔히 접할 수 있는 이 인레이
과연 많이 하는 것만큼 쉬운 진료일까요?
치과의사인 저는
아직도 인레이는 하면 할수록 어려운 진료라는 것을 느낍니다.
골드 인레이
예전에는 금을 재료로
골드인레이를 많이 하였습니다.
하지만 골드인레이 진료는
더 이상 진행을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금값의 상승
쉽게 말해 환자의 입장에서
가성비 나오는 진료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2. 심미적 이유
골드를 이용하게 되면
굉장히 부티나는 구강을 갖게 됩니다.
현대의 심미적 기준에 어긋납니다.
3. 열전도율
아무래도 금속이다보니
연전도율이 높아 시림증상에 더 취약해집니다.
4. 크랙 유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접착이 되지 않고
재료 자체가 파절되는 것이 아니고
모든 힘을 치아로 전달하여
쐐기효과를 일으켜
치아 주변에 금을 가게 만드는
crack syndrome의 주범이 됩니다.
세라믹 인레이
그럼 금이 아닌
도자기 (세라믹) 계열의 인레이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1. 디자인
어떻게 하면 최소삭제로
치아의 수명을 최대화할 수 있는
디자인을 할 수 있는가가
관건입니다.
인레이의 삭제방식과
디자인에 따라
인레이와 치아의 수명은
천지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어 너무 깊은 충치는
Deep margin elevation, DME를
진행하고 1.5 이하의 레진상에
인레이의 마진을 위치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한 기구도 필요하며
테크닉에도 익숙해야 합니다.
2. 베이스
충치 등으로 손상된 부위를
제거하고 나면 우선 그 부위를
채우기 위하여 core 혹은 base를 깔게됩니다.
이 때 접착과정과
어떤 재료를 선택할지에 따라
환자의 불편도 차이와
인레이의 수명에 영향을 미칩니다.
3. 접착
가장 중요합니다.
인레이가 끝난 후에는
반드시 상아질에
레진코팅을 해야
환자의 술후민감증을 줄이고
인레이의 접착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팅하는 날 확실히
에칭과정을 거치치 않으면
인레이의 접착력이 약해지며
수명이 떨어지게 됩니다.
재료에 대한 선택
그리고 디자인과 접착
이 모든 일련의 과정에서
하나라도 오차가 생기면
불편감은 물론
치료수명의 저하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인레이는 반드시
인레이에 대한 경험뿐만 아니라
인레이의 어려움을 절감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병원과 의사를 선택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