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마취 (수면치료)는 어떤 느낌일까?

가장 무서운 병원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도 대부분

치과를 꼽을 것입니다.

치과치료는 생각만해도

공포스럽게 느껴지는 분이

많으실 것입니다.

내 입에서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 소리, 진동, 냄새..

어릴적 치과 트라우마로 인해

치과를 제 때 못 가고

치료시기를 놓쳐

더 큰 치료를 더 힘들게

받게 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럼 치과 수면 마취를 통해 받는 수면 진료는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진행이 되는 걸까요?

수면 마취는 전신 마취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입니다.

전신마취는 의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자발적 호흡도 불가하기 때문에 산소호흡기로

산소를 공급해줘야하고

대개 큰 수술을 받을 때 사용됩니다.

반면 수면 마취 또는 의식하 진정법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잠을 잘 때처럼 가수면 상태로 진행되어

실제로 의식은 저변에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의료진과의 간단한 커뮤니케이션은 가능하고

자발적 호흡이 가능하므로

평시에는 산소공급이 따로 필요없습니다.

보통 치과에서는 미다졸람이라는

안전한 안전한 약제를 많이 사용합니다.

진정 심도는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의식회복이 빠르고 필요시에는

즉시 의식회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루마제닐이라는 길항제가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통증을 덜 느끼고

통증이 있었다는 사실을 까먹게 됩니다.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일어나는 일은

기억이 몽롱한 것처럼 잘 기억이 나지 않게 되는 것이죠.
 

수면 내시경을 받아보신적 있으실 겁니다.

수면 내시경을 받을 때는

미다졸람을 쓰는 경우도 있고

프로포폴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약제가 주입되는 순간 바로 잠이 들고

깨어나면 치료가 다 끝나 있습니다.

치과 수면치료도 마찬가지 입니다.

물론 마취가 잘 안되거나 천천히 잠에 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경우 마취제 용량을 더 필요로 할 수도 있고요.
 

치과의 대부분 진료는

의식하 진정법 하에

치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수면 스케일링, 수면 신경치료, 수면 충치치료, 수면 임플란트 등

지속적으로 의사와 커뮤니케이션을 요하는

치료 부분이 아니라면 의식하 진정법 하에 진행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수면 마취의 적응증은 굉장히 많고 다음과 같습니다.

치과 공포증이 심한 분

구역반응이 심한 분

턱관절 문제로 장시간 입을 벌리기 힘든 분

과거 마취가 잘 안됐던 분

여러 번 내원이 힘들어 한 번에 진료를 받아야하는 분

통증에 예민한 분
 

우선 수면 마취를 받으실 때는

모든 모니터링 장비와 함께

응급상황에 대비한 장비를 철저히 갖춘

곳에서 안전하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식하진정법은 굉장히 안전한 진료이지만

만의 하나 무슨 일이 생길 경우

적절히 대처를 할 수 없다면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수면 치료 시에는 반드시 지켜주셔야하는 주의사항들이 있습니다.

귀가 시 반드시 보호자 동반
귀가 시 자가운전 금지
30~60분 대기실 혹은 진료실에서 회복 후 귀가
24시간 동안 주의력, 집중력 필요한 일 금지
24시간 동안 금주,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