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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가글을 쓰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미국 FDA에서도 30여 년 전부터는
치료용 가글 therapeutic mouthrinse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기준이 생길 정도로
매우 대중화가 된 구강용품이죠.
그런데 가글도 잘 선택을 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구강건강을 위해 선택한 가글이
약이 되는 것이 아니라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모두 논문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American Dental Association의 자문의셨던
미국 예방치의학계의 거장이신 louis G. DePaola의
2007년 저널 발표 내용인
Safety and Efficacy of Antimicrobial Mouthrinses in Clinical Practice
의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가글의 기본 원리는
양치로 닿지 않는 부분들을 물리적으로 세척해주는 것입니다.
특히 interdental space라고 부르는 치아와 치아 사이
그리고 치아를 제외한 구강의 전반적인 영역이죠.
그리고 잇몸질환 (치은염 혹은 치주염) 을
예방해주는 효과는 결국 세균사멸효과에서 옵니다.
세균을 죽이는 물질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국내 가글에 들어가는 물질 중 항균 역할을 하는 주요 물질은
CPC (세틸피리듐염화물) 혹은 알코올입니다.
과연 어떤게 좋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CPC입니다.
CPC는 조금 더 선택적으로 유해균을 사멸시켜
구강 유익균이 죽는 비율이 낮고
입안에 잔류하는 성질이 있어
그 효과가 더 오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알코올은
CPC와는 달리 비선택적으로 세균을 죽이고
무엇보다 구강을 건조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세포단위에서는
알코올이 포함된 가글이
단기적으로 세포학적으로는 큰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논문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인체에서 장기사용시에는
그 작용 원리상 당연히 타액선의 수축으로 인한
침 분비량의 감소
그리고 이로인한 구강건조증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구강건조증이 왜 문제냐?
모든 구강 질병의 시작이 되기 때문입니다.
입안의 침은 너무나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씹고 발음하는데 윤활작용 및 소화작용 뿐만이 아니라
입 안에 상주하는 세균과 음식 찌꺼기 등을
끊임없이 물리적으로 세정시키는
샤워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침이기 때문이죠.
침이 줄어들면
세균이 증식하면서
충치는 더 생기고
잇몸질환이 시작됩니다.
방사선치료를 받은 항암환자가
타액선 수축으로 인해
몇 년 안에 모든 치아에 충치가 생기고
치료를 받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여튼 알코올이 함유된 가글이
구강암을 필연적으로 일으킨다는 주장은
너무 나간 것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구강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가글이 반대로
구강을 건조하게 만들어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당연히 알코올이 없는 가글을 선택해야한다는
자명한 결론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요즘에는 농축가글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스케일링 가글 등 농축가글은
여러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이점 두 가지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농축가글을 여러 구강위생용품에 직접 묻혀
농축된 액기스를 직접 환부에 적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빠르게 해당 부위의 문제 완화를 도울 수 있다.
두 번째,
획일화된 기성품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른 상태에 따라
가글의 농도를 직접 조절할 수 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알코올이 없는 CPC가 포함된
농축가글을 사용하시는 것을
구강건강증진을 위하여 추천드립니다.